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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홈런 맞은 투자자의 교훈: 빚투와 미수의 위험성"

웃음이 약이다. 2024. 10. 14.

1.  경제 공부를 시작하며

저도 처음에는 경제 공부 할 겸해서 몇십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1년 후인가 보니 한 종목은 10분의 토막이 하나는 두배 올랐더군요. 결국, 손해 본 것 없이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부터 6년 전 정도 전업 투자를 한 지금의 저는 1년 2개월 만에 6천만원이라는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실패원인은 빚으로 시작한 것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2. 전업 투자의 도전과 첫 실패

전업투자 6개월까지는 승승장구했던 원금 대비 300% 정도 수익도 내었습니다. 정말 이때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거래량 많고 등락률 폭이 큰 종목이 내리는 날보다 오르는 날이 많은 종목, 음봉과 양봉은 어떤 흐름으로 만들어지나 양봉이 2개 나오고 음봉 나온다든지등 종목 특성을 그것으로 했으니까요.  이때도 데이 또는 스켈핑 때문에 물론, 미수 였죠 그래도 생각해보면 고수들이 매매한 종목들만 했더군요. 물론, 승률도 좋았습니다. 하기사 그때는 지수가 반등하는 시기이니 당연한 것이었죠. 그러다 큰거 두방을 맞았습니다. 물론 미수로 들어갔으니 두방이면 벌은 것 다 토해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주식을 알아야겠다 주식이 그리 만만한게 아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3. 고수들의 조언에 현혹되다.

그래서, 주식시장에 유명한 분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책도 사서보기 시작했습니다. 주식 동호회도 가입하고 이때부터는 내 생각보다는 고수라는 분들의 말을 듣고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따라하니까 더 깨지더라구요. 물론 지수가 하락 추세였고 때문에 그럴 수도 있었지만요. 근데 그 당시에는 다시 올라갈것처럼 이야기하는 추세였습니다. 고수들과 같이 투자하면서 매도해야 할 것 같은데도, 고수들이 좀 더 지켜봅시다~~하면  그 말에 손실을 더 키우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시간들이 점점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원금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4. 빚투와 미수 거래의 위험성

그래서 대출 및 카드론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을 했습니다.  다시 홀로서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매매에 임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심리적으로 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매수 매도 시점은 알겠는데 심리에서 지기 시작하니 좀 더 확실하게 매매해야 하는데….., 매수하는 그곳이 꼭지요.  매도는 좀만 더 지켜보자 차트를 어리석게 해석해서 거의 바닥에 매도하고,  매달 대출금과 이자 등등으로 몇 백만원씩 나가는데 매달 몇 백 이상은 벌어야 하다는 중압감은 말로 표현 못합니다. 당해보지 않으면 정말 모릅니다. 여유 있는 시간에는 대출금과 이자도 갚고 한 10일은 매매를 잘합니다 근데 그날이 다가올수록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하면서 엉터리 매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더니 카드 대답이라는 것도 이용하게 되고 주식보다는 대출금 이자를 어떻게 갚나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당연히 주식이 제대로 될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부모님께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5. 주식 투자에서 배운 교훈

마지막으로 주식 투자를 하면서 느낀 점을 적고자 합니다.

1. 주식은 홀로서야 한다. 자신만의 매매 원칙이 있어야 한다.

많은 정보와 멋진 차트등에 현혹되지 말자. 참고용일 뿐이다. 

2. 주식은 큰 손들의 싸움이다.  매수라는 큰 손과 매도하는 큰손의 싸움이다. 나는 어느 쪽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매를 임한다.  이것은 곧 추세입니다. 

3. 절대 빚으로 하지 말고 미수는 가능하면 쓰지 말자.

 

 

6. 만루 홈런 맞은 투자자의 조언

빛 가지고 하다 보면 제가 앞에서 이야기한 것 같이 벌 때는 상관없지만 이을 때는 두 세 배의 고통이 따릅니다. 미수 또한 빛가지고 매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맥락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3일 동안쓸 수 있는 것이니 더더욱 불리하죠. 생각나는게 이 정도네요. 다들 많이 들어본 말씀이시죠? 술마시고 이야기하면 몇 시간도 이야기하는데 글로 쓰려고 하니까이 세 가지만 생각나네요. 제가 주식하면서 실패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주식은 결국 심리 게임이기 때문에 자신을 얼마나 냉정하는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주식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심리에서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투수가 처움에 한 명 정도 출루 시키는건 괜찮지만,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주자가 득점권에 가면 긴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실력 있는 프로 투수는 그런 상황에도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합니다.  초보는 무너지죠 그러다 또 안타 맞고 만루가 되었을 때 주식 투자자(투수)에게 만루 상황을 당했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저처럼 만루홈런을 맞을 수도 있고 범타로 끝낼 수도 있고 1점만 주고 끝낼 수도 있습니다.지금이 순간에 만루홈런을 맞았다고 하여 평생 만루홈런을 맞는 것도 아닙니다. 이 투수가 만루홈런을 맞기 전까지는 계속 삼진 아웃 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만루홈련 맞고 마음편하게 새로운 마음으로 호투 할 수도 있습니다. 전 만루 홈런 맞고 강판 당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제 목표를 향해 갈 것입니다. 주식은 그 목표로 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습니다.  만루홈런맞고 고통이 큰만큼 배운 것도 많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하시고 꼭 성투하시고 가능하면 단타로 끝내시고, 실점 하시지 마시고, 너무 강타자가 나타나면 고의사구로 보내시고, 여유 있게 가십시오. 항상 여유로운 마음과 냉정한 판단력을 무기로 싸우시면 최소한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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